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대표로 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의 개발 및 이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술메커니즘의 대한민국 국가지정기구(NDE)로써, 당사국총회에서 기술과 관련된 의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당사국총회 의제 중 기술과 관련된 의제는 기술메커니즘의 평가체계와 파리협정 하에서 국가간 거래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인정범위 등으로, 파리협정의 이행에 필요한 규칙 중 제24차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되지 못한 사항(국제탄소시장 관련 지침 등)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기간 설정 등 총 87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기후기술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기후기술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정부 관계자들과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방글라데시와 2017년부터 ’연안지역 해수담수화 및 기후탄력적 주택기술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했으며, 이번 면담에서는 동 사업의 성과를 대형 실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새롭게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와 스리랑카와는 사업 착수에 앞서 현지상황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의 성과창출을 가속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상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메커니즘 이행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CTCN측의 요청으로 CTCN의 연락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하는 사안도 함께 논의한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 한국이 CTCN 이사국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NDE로 선정될 정도로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협력 분야의 의지가 크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후기술협력을 선도하고 우수한 국내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