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후손' 신예 배우 윤주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주빈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특별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상해를 방문한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한고은, 윤주빈이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과거를 되돌아봤다.
거사 장소였던 홍커우 공원에서는 윤봉길이 아들들에게 남겼던 유언 시와 당당했던 심문 기록을 떠올리며 멤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주빈은 "큰할아버지의 호가 '매헌'인데, 이는 사육신인 성상문의 절개를 닮았다는 뜻으로 스승님에게 선물받은 것이다"라며 "순국하실 때까지 그 기개를 잃지 않으셨다"라고 설명했다.
윤봉길기념관을 찾은 다섯 사람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청년의 잔인한 최후를 떠올렸다. 거사 이후 윤봉길 의사는 일본군의 구타로 온 얼굴이 피범벅이 됐고, 사형에 처해진 뒤 유해도 사람들이 밟고 지나도록 쓰레기통에 방치됐다.
윤주빈은 "박열이 수습하러 갔을 때 할아버지(윤봉길 의사의 동생)도 함께 가셨다고 들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셨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듣던 한고은도 눈물을 흘렸고, 설민석은 "윤봉길 의사는 50년, 100년이 지나도 우리 후손들을 각성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9년생인 윤주빈은 올해 나이 30세다.
윤주빈은 최근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들이 참여한 '100년의 봄' 티저 영상을 통해 윤봉길 의사의 자손임을 밝혔다. 윤주빈의 할아버지는 윤봉길 의사의 동생으로, 큰할아버지가 윤봉길 의사다.
서글서글한 이목구비로 윤봉길 의사와 닮은 외모가 눈길을 사기도 했다.
2012년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 3로 데뷔한 윤주빈은 드라마 'THE K2', '미스 함무라비',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