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융합 제품에 대한 기능 안전성 및 성능·신뢰성 시험평가 인프라가 경기 화성시에 구축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7일 경기도 동탄 수질복원센터 공공청사 부지에서 'IT 융합 안전성 기술 센터 개소식'과 '자동차 제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환경규제 강화로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안전기술과 첨단 센서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래차 산업육성과 연계하여 혁신성장 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IT융합 제품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시장진출을 촉진을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 '종합 IT 융합 제품의 안전성 평가기반구축'을 2016년부터 진행해왔다.
센터는 총사업비 299억 원(국비 100억 원, 화성시 140억 원, 민간부담금 59억 원)을 들여 1659㎡ 규모의 지상 1층 시험실과 2층 사무실 및 교육장으로 완공됐다. 자동차 기능 안전 및 반도체·레저선박 등 신뢰성 시험에 적합한 총 30여종의 최첨단장비와 인프라를 구축, 국가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시험평가 기술지원에 나선다.
KTL은 IT융합 제품의 시험평가 가이드라인 개발·테스트베드(Test-bed) 기반 구축과 국제 기술교육·포럼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수출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L은 화성시와 협력해 지역특화산업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도 추진, 화성시 소재 자동차·반도체·선박 분야 기업에 시험·평가·인증시험 비용의 40%를 지원한다.
정동희 KTL 원장은 "IT 융합 안전성 기술 센터가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지원 등 미래자동차 산업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화성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바탕으로 자동차, 반도체와 선박 분야 등 기업의 새로운 니즈에 부합하고 제품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