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급증하는 한국의료 수요 맞춰 지원 규모 늘려
원내원 형태로 지난해 11월 개소해 독자적으로 운영해 온 1층에 위치한 센터를 2층으로 이전, 300평(약 991.7㎡) 규모로 커졌다. 물리, 재활 치료센터(Physiotherapy center)를 200평 독립공간으로 구성해 다양한 관절, 척추 질환의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다양한 기계를 활용한 물리치료와 동시에 환자 상태에 따른 1대1 도수재활운동 프로그램까지 한국형 물리치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생소할 수 있는 한국형 도수재활운동에 대한 현지 환자의 만족도가 커 국내 힘찬병원의 운동치료센터 모델과 동일하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갖췄다”고 소개했다.
9일 진행된 확장 오픈식 행사에는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박승준 샤르자대학병원 힘찬 관절〮척추센터장과 샤르자대학병원 최고 경영자 알리 박사(Dr. Ali)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샤르자 국왕(술탄 빈 모하메드 알 까시미)도 오픈식에 참석할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원내원 형태로 개소한 힘찬 관절〮척추센터는 운영 5개월 만에 누적 외래 환자수 3000명을 돌파, 1년 만에 외래환자 8700명을 기록하며 한국 의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의료진을 추가 파견해 환자들의 예약 대기를 해소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10월 기준 총 수술 건수 230례, 비수술 시술 건수 1515례를 달성하는 등 샤르자대학병원 내 센터 중 가장 많은 시술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박승준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1년 동안 중동 환자를 진료하면서 한국형 의료서비스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중동 환자 진료뿐 아니라 연구 활동도 병행해 논문을 발표, 국제 학술지에 채택되는 성과도 한국 의학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 재활 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수현 물리치료사는 "현지에서 물리치료사는 전문직으로 인식되어 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치료 목적대로 환자들이 잘 따라옴으로써 결과가 좋은 편이다”라며 “물리치료사 1명당 하루 20명의 환자가 예약된 상태로 내년 초까지 예약이 찼을 정도로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2017년 아부다비 보건청 차관급을 역임한 샤르자대학병원 최고경영자인 알리 박사의 제안으로 MOA 체결 후 샤르자에 진출했다. 국내 병원급에서 병원 브랜드를 갖고 독자적인 운영을 하는 곳은 최초이며, 대학병원 내 별도의 수술실과 진료실을 제공받아 한국형 의료서비스를 적용한 해외진출 성공 모델로 회자되고 있다. 중동지역은 고급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시장성이 뛰어난 곳으로 힘찬병원이 K-메디컬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러시아 사할린 힘찬병원, 11월 우즈베키스탄에 준종합병원인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