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잘츠부르크에 2-0 완승…황희찬 '풀타임' 활약했지만 16강행 실패

입력 2019-1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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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 지었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에 들어서야 요동쳤다. 리버풀은 승부의 균형추를 자신의 쪽으로 옮겼다. 후반 12분 리버풀의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는 사디오 마네가 왼쪽을 허물고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1분 뒤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 골을 박았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각이 거의 나오지 않는 지점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2-0으로 벌어지자 잘츠부르크 벤치는 바쁘게 움직였다. 후반 23분 공격수를 투입하며 추격 골의 의지를 다졌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공격수를 빼고 제임스 밀러를 투입하며 승부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2-0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리버풀은 4승 1무 1패(승점 13)로 1위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반면, 2승 1무 3패(승점 7)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나폴리(이탈리아)가 3승 3무(승점 12)로 2위를 확정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와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문전을 헤집고 왼발 슈팅을 날리며 리버풀의 수비진을 긴장케 했다. 전반 21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골을 노렸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후반 22분에도 중거리 슛 등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황희찬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조 3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한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내년 2월부터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유럽 무대 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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