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원 투입 예정
정부가 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셀스ㆍ미래차 등 이른바 'BIG 3' 부문 지원을 위해 25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BIG 3 부문을 중점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으로 지목해 육성하기로 한 분야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SoC, 아날로그, 스마트센서, 인프라) △바이오헬스(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미래차(센서, e-모빌리티 빅데이터, V2X, 인포텐인먼트 및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따른 영향을 기준으로 3개 분야로 구분) 등 15개 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지원전략을 각각 구성했다.
우선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과의 기획단계의 협업을 추진한다. 공정 단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독일 다임러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바이오헬스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대기업이 실용화하는 선순환을 위해 전문가 창업, 기술역량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중점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자금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고 정책자금 심사 간소화 및 우대조건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 30억 원의 기술보증지원을 실시하고, 보증료 감면(0.3%)도 적용한다.
중기부는 내년 2월부터 시스템반도체 50개사 바이오헬스 100개사 미래차 100개사 선정에 나선다. 대학과 출연연 등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운영해 지원기업 선정부터 컨설팅, 과제발굴, 성과관리까지 모두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