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티로보틱스에 대해 12일 중국향 수주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데 이어 국내 OLED 투자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산업용 진공로봇 제조업체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를 통해 국내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에 진공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최준영 연구원은 “연초 이슈로 떠올랐던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4분기부터 가시화하면서 국내에서도 내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형 OLED향 진공로봇의 경우, 10.5세대 장비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며, 6세대 대비 점유율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아 더욱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중국향 장비공급 중단으로 부진했다”며 “중국향 공급이 일부 정상화 수순으로 돌아선 것으로 예상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229억 원, 영업이익은 89.2% 줄어든 2억 원을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향 수주 지연, 불투명했던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중국향 수주흐름이 정상화 국면이고, 내년에는 국내 OLED 투자 사이클 수혜도 예상돼 현재 시가총액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