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본조사를 진행한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전 장관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예비조사 결과를 검토해 지난 4일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대 국정감사 당시 “영국 옥스퍼드대 갤리건 교수 논문에서 다수 논문에서 다수 문장,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 브래들리 교수의 독일어 판결문 요약 부분을 또 베꼈다”며 조 전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의 박사 학위 논문은 1997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 제출한 것으로, 6년 전부터 영국과 미국 교수의 논문을 수십 곳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연구진실위는 조 전 장관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서도 검토 결과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조 전 장관이 1989년 작성한 법학 석사 논문에서 일본 문헌을 짜깁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