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설립된 하바나는 데이터센터용 프로그램이 가능한 딥러닝 엑셀러레이터 개발처로, 인텔은 하바나 인수를 통해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노린다.
나빈 쉐노이 인텔 부사장 겸 데이터 플랫폼 그룹 총괄 책임자는 “이번 인수는 인텔리전트 엣지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성능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AI 전략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하바나의 핵심 제품은 AI와 머신러닝 부하를 타깃으로 한 AI 트레이닝 프로세서 ‘가우디(Gaudi)’와 AI 추론 프로세서 ‘고야(Goya)’다. 가우디 시스템은 현재 일부 하이퍼 스케일 고객에게 샘플 제공되고 있고, 대규모 노드 트레이닝 시스템의 스루풋을 최대 4배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야 프로세서는 상업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스루풋과 리얼타임 지연을 포함한 추론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인텔은 AI로 특화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컴퓨팅용 AI 개발에 상당한 경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인텔의 AI 관련 제품 매출은 이미 연 35억 달러에 달한다. PC용 반도체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의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인텔은 회사의 기존 AI 관련 성능이 하바나가 추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AI 실리콘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