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잘된 가구 10명 중 1명도 안돼…8.6%

입력 2019-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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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세에 은퇴한 가구주 38% '생활비 부족', 32.6%가 '공적수혜금'으로 버텨

(출처=통계청)
62.8세에 은퇴한 가구주 38.1%가 생활비가 부족하고 32.6%는 공적수혜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잘 된 가구는 8.6%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3월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2.8%이며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로 나타났다.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291만 원으로 2017년 283만 원과 비교해 8만원 높게 예상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를 위한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는 8.6%에 불과했고 ‘잘 돼 있지 않은 가구’가 39.6%로 가장 많았고 ‘전혀 준비 안 된 가구’도 16.1%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잘 돼 있지 않은 가구의 비율이 3.9% 증가했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7.2%이며 실제 은퇴 연령은 62.8세로 나타났다. 68.0세에 은퇴하길 원하지만 실제 은퇴 연령은 훨씬 빠른 것이다.

또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2%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고 ‘부족한 가구’는 38.1%, ‘매우 부족한 가구’ 21.7%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공적 수혜금’(32.6%), ‘공적연금’(29.2%), ‘가족수입 및 자녀 등의 용돈’(24.4%) 순이었다. 공적수혜금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비율은 전년대비 1.2%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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