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유바이옴 실질 자산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8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마크로젠은 전일 대비 1050원(4.47%) 오른 2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마크로젠과 소마젠 컨소시엄은 미국 ‘유바이옴’사가 보유한 246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포트폴리오 일체와 30만 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및 샘플, 샌프란시스코 실험실 장비 등 실질 자산 대부분을 잠정적으로 인수했다.
유바이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의 16S rRNA 유전자 기반 시퀀싱 분야에서 미국 내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는 글로벌 3위, 데이터 확보 규모는 글로벌 1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바이옴은 9월 미국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마크로젠·소마젠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해, 17일 해당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현재는 12월 중 연방파산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앞두고 있다.
인수 범위는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 보유 데이터 약 30만 건 및 샘플, 실험실 장비 등 유바이옴의 유무형 자산 일체이다.
인수 대금은 705만 달러로, 유바이옴 기업가치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마젠은 차세대 바이오 헬스케어 유망 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단번에 확보하며, 미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갖게 됐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체내 미생물이 신경 질환,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암 질환 등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잇따라 규명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분야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2019년 811억 달러서 연평균 7.6% 성장하여 2023년 약 1087억 달러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마젠은 30만 건에 달하는 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의 접목 및 사업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