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일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와 친환경 공법을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폴리에스테르(PET) 재생기술은 재활용 원료의 종류나 오염도와 무관하게 초고순도 PET 원료 수준까지 분해하는 기술이다.
재생한 PET를 어떤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열처리를 통한 기계적 공법으로는 재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었다. 유해물질 배출 등 추가적인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의 폐의류, 폐섬유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안정적으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PET 재생기술을 빨리 상용화하고 자원순환경제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격적으로 PET 재생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2020년 PET 화학재생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2023년에는 양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2025년 이후에는 양산 플랜트를 확대해 재활용 PET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 목표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 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환경 문제는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같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코오롱미래기술원은 이를 위해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여러모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