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황 반등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화 이벤트와 함께 고부가 가치 DDR4를 중심으로 DRAM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며 “DB 증권은 기존에는 2020년 1분기 중 월 단위 DRAM 가격 반등 시작과 분기 기준 2분기 DRAM 가격 상승을 전망했지만, 최근 서버 중심의 DRAM 수요 증가가 PC와 모바일 향 DRAM 우려감을 해소하면서 DRAM 가격 반등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어 연구원은 “2020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 반등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는 예상보다 급격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또 2020년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242조 원, 영업이익 39조 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 2020년 연간 DRAM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 대비 +15.0%→+19.3%, 가격은 14.9%→12.6%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0년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을 20.4조 원→23.3조 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