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미중 협상 진전 따른 낙관론…배당 수익률도 ‘주목’

입력 2019-1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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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오사카에서 개최된 G20 정상 회의에서 만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23~27일) 국내 증시 관전 포인트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12월 수출 지표, 연말 배당 수익률 등이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미국은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유예했고, 내년 1월 초 무역합의 서명 전망이 나오는 등 낙관론이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무역합의) 공식 서명 일정이 마련되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고, 중국 국영통신 신화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도 “양국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이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이에 지난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무역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탄핵 리스크를 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탄핵 리스크 역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한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상원에서 부결됐을 당시, 주가가 역으로 올랐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발표되는 12월(1∼20일) 수출 지표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턴어라운드로 바닥 탈출이 확인되면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11월 신규주택매매, 중국 11월 광공업기업 이익, 일본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나올 예정이다.

27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 200 기준 연말 배당 수익률은 1.47%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아졌고,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반도체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연말 배당 수요는 크지 않은 편으로 분석된다.

수급상으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이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2170∼2250, 하나금융투자 2180∼2230, 케이프투자증권 2170∼22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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