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야간 각각 6~8시간 파업 이어가기로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올해 임단협 문제로 파업에 들어간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휴일인 21일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시작한 다음 날인 21일 680명이 출근해 차량 150대를 생산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르노삼성차 공장은 토ㆍ일요일에는 가동하지 않지만 QM6 등의 인기 차종의 생산을 위해 21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강성 집행부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고, 지금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현장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23일 이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9월부터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10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66%가 넘는 찬성표를 얻으며 파업을 가결했다.
사 측과의 계속된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조 측은 20일 오후 8시경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야간 각각 6~8시간의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월요일인 23일 이후에도 파업 불참자를 위주로 주·야간 이동 근무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연말 생산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회사로서도 차량 생산을 멈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