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싱어 완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는데,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투자, 내수, 수출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내년 정부의 성장률 목표(2.4%) 달성이 쉽지 않지만 무역협상 합의,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등은 하방리스크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 경계감도 높아졌는데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0조2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29조 원 내외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의 국채 이자율 구조 정상화 계획으로 장기물(20년 이상) 발행 증가도 불가피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도 상반기 전체 예산의 62% 집행 계획을 고려하면 상반기 국고채 발행 규모는 예상보다 증가할 여지가 높다”며 “정부가 수급 교란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거나 안심전환대출용 MBS 발행을 한다면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와 커브 스티프닝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때 30bp를 상회했던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가 14bp내외로 축소됐다”며 “저성장, 저물가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 하락을 제약해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및 성장률 제고 노력, 대외 불확실성 완화, 수급 경계감, 11월 초반 수준까지 상승한 주요국 국채 금리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의 변동성과 상승 리스크에 대비한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