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선수 송유진 향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그늘
(출처=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방송 캡처)
컬링 선수 송유진이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가 됐다. '예쁜 외모'를 도마에 올린 여론, 그리고 이를 받아 쓴(?) 언론들의 팀플레이 덕이다.
지난 23일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경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체육회B 팀의 송유진 전재익 선수가 믹스더블 팀으로 출전해 경북체육회 A 성유진 장혜지 팀을 꺾었다.
송유진 선수가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건 그날 밤부터였다. 그의 방송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외모를 품평하는 반응들이 이어진 것. 이후 24일에는 다수 언론 매체들이 송유진 선수의 미모를 강조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빼어난 미모" "아이돌급" "OOO 닮은꼴"이란 식의 표현들이 담겼다.
송유진에 앞서 GS칼텍스 배구팀 소속 박혜민도 비슷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지난 9월 24일 경기 후 인터뷰 장면이 확산되면서 그의 미모를 부각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송유진은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 박혜민은 2000년생 19살이다. 이제 막 스무 살의 문턱을 지나는 두 여성 스포츠인이 실력이 아닌 외모로 평가받는 건, 무엇보다 그들 본인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