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날씨… 변화하는 겨울 취미생활 지형

입력 2019-12-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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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등 도심형 레저 용품 판매 전년 대비 증가… 스키ㆍ스노우보드 등 겨울철 레저 용품 판매 감소

(사진제공=옥션)

포근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며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겨울 레저 용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 도심에서 즐기는 레저 용품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혹한, 폭설과는 거리가 먼 포근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겨울 취미 생활 지형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1월 23일~12월 22일) 동안 이 회사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 용품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92%, 도심에서 즐기기 좋은 로드 자전거는 39% 증가했다.

그러나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대표 겨울철 레저 용품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스키 장비가 7%, 보드장비가 11% 감소했다.

자전거가 인기를 끌며 관련 용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년 대비 자전거 라이트는 36%, 핸드폰 거치대 등 자전거 액세서리는 72%, 자전거 라이딩 의류는 86% 판매량이 증가했다.

정용철 옥션 패션레저실 팀장은 “보통 겨울 시즌에는 스키, 보드 같은 겨울형 레저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상대적으로 자전거나 인라인 같은 도심형 야외 레저용품은 주춤하기 마련인데 올 겨울은 포근한 날씨 탓에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문가 수준의 장비 외에 입문자용 자전거나 유아용 인라인도 판매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도심속에서 야외 레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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