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4차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 개최…전략무역사절단 신설
정부가 수출 회복을 위해 내년 5112억 원을 투입해 중소・중견기업 해외 마케팅 7만여 건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수출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제4차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범부처 해외 마케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중소・중견 기업이 최대한 빠르게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올해 대비 14.4% 증가한 5112억 원을 투입, 약 7만 건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수출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에 총력 지원 방침을 내놨다.
중점 추진 방향으로는 기업 수요가 높은 해외 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의 경우 참가 규모를 대형화하고 품목을 전문화해 보다 많은 유력 바이어 유치와 수출 계약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국제가전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30개 이상의 글로벌 유명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진출시장・유망품목을 사전에 분석해 규모 있는 사절단을 구성하는 ‘전략무역사절단’을 신설, 82회 집중 파견한다.
또한 지역 기업의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지자체의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코트라의 국내외 지원수단을 상호 연계하는 지역 수출기업 종합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소재·부품·장비 해외 전시회 지원 비중을 현재 35%에서 45%로 확대하고 소재·부품·장비 무역사절단을 올해 32회에서 내년 50회로 강화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수출바우처를 신설해 300개사를 집중 지원한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재 무역사절단을 50회 파견하고 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강화한다. 한류박람회, K-Contents, 브랜드 K, K-씨푸드 등 각 부처의 지원수단을 상호 연계・강화해 한류를 활용한 현지 진출을 돕는다.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이들 지역 무역사절단을 올해 89회에서 내년 100회로 확대하고 해외 전시회 지원 비중도 26.4%에서 27.8%로 확대한다.
신남방 비즈니스 협력센터를 3개소 신설하고 현재 모스크바 무역관에 설치된 한・러 산업기술 협력데스크를 러시아 전체 무역관 4개소로 늘린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대한 이른 시점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올해보다 양적・질적으로 강화된 해외 마케팅과 무역금융을 토대로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 총력지원을 연초부터 즉시 가동하겠다”며 “기업이 정부의 수출 지원을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에도 최대한으로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