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4명 "온라인 쇼핑몰 수수료, 합리적이지 않다"

입력 2019-12-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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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온라인 쇼핑몰ㆍ플랫폼의 수수료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총 1017명을 대상으로 ‘온ㆍ오프라인 유통시장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실태조사’ 진행하고, 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에 걸쳐 외식업, 도ㆍ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 활용’에 대해 응답자 중 81.7%가 ‘매장 직접 판매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사업자가 보유 혹은 임대한 매장에서 소비자의 얼굴을 보며 판매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직도 가장 활용도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SNS 온라인 판매’(21.1%), ‘자체 온라인 판매’(20.6%), ‘온라인 커뮤니티 공구’(16.0%), ‘오픈마켓플레이스’(14.1%), ‘소셜커머스 판매’(10.5%) 등 순위로 조사돼 소상공인들의 판매채널 다각화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다.

향후 활용 및 도입 채널에 대해서도 ‘매장 직접 판매’라는 응답이 67.3%로 3명 중 2명은 ‘매장 판매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장 직접 판매가 52.7%, ‘SNS 온라인 판매’가 6.9%, ‘자체 온라인 판매’가 6.7%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ㆍ모바일 판매채널 확대의 매출 증대 영향’에 대해 ‘부정’ 24.4%, ‘긍정’ 49.0%로 조사됐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플랫폼 판매 절차의 편의성’ 항목에서 불편하다는 부정적 응답이 46.0%, ‘수수료 합리성’ 항목에 대해서도 43.5%의 소상공인들이 불합리하다고 응답했다.

‘계약조건의 합리성’에 대해서도 45.3%가 불합리하다고 응답했으며, ‘관계 기관 정책이 대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공정성’에 대해서는 ‘대기업 위주’라는 응답이 58.9%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대상 지원 정책’의 시급성 측면에서는 응답이 가장 많은 항목은 ‘대기업과의 분쟁 법률지원’ 66.2%, ‘과도한 수수료 규제’ 65.8%, ‘온라인 활용 교육 지원’과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자금 지원’은 각각 58.6%, 55.1%, ‘정부ㆍ지자체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및 확대’가 52.6% 순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현재 주로 영위하는 직접 판매 방식의 효율화를 지원함과 함께 온라인 시장의 수수료 문제 등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여 온라인 시장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신뢰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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