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경쟁 강도 완화 및 일본 노선 정상화를 통해 2020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티웨이항공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하락했고,, 영업이익 -294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겠다”며 “10월과 11월에 기재가 한 대씩 추가되면서 공급은 전년동기대비 38.2% 늘겠으나 수요는 36.2% 상승에 그치며 탑승률(L/F)은 1.2%p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공급을 대만, 중국, 동남아 등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30% 이상의 RPK 상승은 가능하지만 일본 노선이 단위당 운임이 높았던 만큼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평이다. 또 동남아 노선에서 타 LCC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티켓 가격 하락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2020년에는 국내 LCC 경쟁 강도 완화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지분 인수로 시작된 국내 LCC 시장 재편으로 2019년보다는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2020년 하반기경부터 나타날 일본 노선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실적은 10.4%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20년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다만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적자 지속이 지속돼 기업상황을 지켜보고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202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적자 지속으로 현재 추정치로는 유의미한 목표주가 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및 LCC 공급과잉 일부 해소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투자를 해야하는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