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R&D 예산 4800억 원 유지…기초원천기술 개발 투자"

입력 2019-1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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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7일 "한수원 연구개발(R&D) 예산을 48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 참석해 "원자력·방사선 분야 등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이를 토대로 원자력·방사선 분야의 미래세대와 현재 산학연 관계자들과 협업해 우주, 해양 등 기존 분야 이외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 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원자력기술의 세계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원전 생태계 활로 모색과 원전 수출, 융복합 및 방사선 산업 등 원자력기술의 확대 가능한 분야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됐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소형 원자로 및 원전 해체에 필요한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발전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정부는 수출, 투자, R&D, 인증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원전 생태계 활로 모색, 기술 국산화, 기자재 수출 확대 등 현재의 원전 생태계 유지 및 원자력기술의 확대 가능한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비전과 계획 발표가 이뤄졌다.

기조발표에서는 현재 원자력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안전·혁신·선도·신뢰·환경을 고려한 원자력 경쟁력 확보와 우리나라 원자력 60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발전방안과 중장기 로드맵이 제시됐다.

특히 한수원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 모색을 위해 30여 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상생협력기금 115억 원을 추가로 출연(2019년말 누적 출연액 292억 원)할 예정이다. 부품·장비분야에 R&D 예산 1000억 원을 투입해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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