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고객 니즈 파악ㆍ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입력 2020-0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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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고객의 니즈 파악과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경제의 하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고, 투자와 수출 둔화의 여파가 내수 경기로도 확산될 것이라는 밝지 않은 전망 속에 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저성장 속에서 자산관리나 자산운용의 니즈는 더욱 커지고 생산과 소비 패턴의 변화와 공유경제의 확산에 따라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니즈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사장은 “Biz 모델 변화로 대형사의 ROA는 6.5%에서 2.5% 내외로 하락했지만, 5대 증권사는 이를 상쇄할 만큼 자산을 크게 늘리면서 수익을 키워 왔다”면서도 “더는 이런 방식으로는 성장하기가 어렵다. 자산의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 규모가 자본 규제상 우리의 한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의 방식이 필요하다. 더욱 근본적인 변화는 우리 고객에 있다”며 “저금리 환경과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 고객들은 현명한 자산관리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산을 늘리고, 해외와 대체자산 등으로 자산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들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며 “Digital 채널이든 프리미엄 채널이든 우리 서비스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거래를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Broker가 아닌 고객이 신뢰하고 먼저 찾는 Advisor가 되어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dvisor는 고객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채널을 통해 고객을 만나든 우리는 개별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알고 어쩌면 그들이 인지하지 못한 니즈까지도 미리 알아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믿고 맡기는 집사 같은 존재가 아닌 고객이 자문을 구하는 컨설턴트이면서 유능한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우리의 상품과 솔루션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지금보다 좀 더 정교해지고 스펙트럼은 좀더 확장돼야 한다”며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우리가 가는 길의 목적지가 달라지지 않는다. 나의 고객이 누구인지 알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 생각하기 바란다”고 재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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