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줌인터넷에 대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물량을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인터넷 광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개인화 광고를 통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줌인터넷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183억 원, 영업손실 7300만 원을 기록했다”며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253억 원(2018년 242억 원)과 영업이익 6억5000만 원(2018년 26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미래에셋제5호스팩과의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과 발행 전환사채관련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어 “상반기 1만1000원대까지 주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12월 전환가액 1000원에 해당하는 90만 주 등 기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3분기 기준 임직원들이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22만 주로 파악되고, 상장 이후 6개월에서 1년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물량도 투자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사업 부문에선 내년 개인화 광고를 통해 매출액 성장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인터넷광고 시장은 오프라인광고 시장과 달리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음식배달,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전년보다 20% 늘어나면서 관련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줌인터넷은 2020년과 2021년에도 사용자를 세분화 타게팅하는 개인화 광고 등 광고 상품 다각화와 유플러스, 캐시워크 등 외부 광고 매체 제휴를 통한 트래픽 증대로 광고 매출액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