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기금·공제회 수장들 신년사 “경제 어려워… 운용 전문성 제고에 총력”

입력 2020-0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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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박진우 경찰공제회 이사장,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사진제공=각 사)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력 확대, 전문성 제고, 회원복지서비스 향상'

지난해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온 연기금과 공제회 이사장들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경영 키워드다.

정남준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주거지역 분포와 소득수준의 분석을 통해 지역별 임대주택 수요를 예측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데이터 분석과 경영혁신을 연계시키면서 한편으로 통계의 거짓이 없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경찰공제회 이사장도 “3월 선진자산관리시스템 구축과 인사제도 및 조직개편, 직원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제회의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이사장은 병원·휴양·문화·쇼핑시설 제휴 확대를 비롯해, 그동안 경찰공제회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신체검사원, 장례식장, 웨딩홀 사업의 수익성이 급감함에 따라직영사업부문과 폴에이산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올해도 기금운용 목표수익률 4.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교직원공제회는 창립 50주년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상설 임시기구인 ‘비전55TF’를 신설했다. 이에 대해 차 이사장은 “‘비전55TF’에서는 교직원공제회의 인력 운영, 조직 문화, 자금 조달 및 운용, 출자회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 근본적인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다양한 문제인식과 해법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급준비율 100%를 달성시킨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성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역량을 높이며 운용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이와함께 새해에는 회원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도 세계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 분쟁 여파 등으로 인해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의 성과 달성의 탄력을 유지해 5년 연속 흑자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기업구조를 확립하고 100년 지속가능 일류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4년 연속 흑자달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및 자산 건전성 제고를 통해 13년 연속 기업신용 평가 최고등급을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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