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모델 중심으로 판매 회복세…수출 2만7446대, 2010년 이후 최저치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대비 내수는 1.2% 감소, 수출은 19.7%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수에서 △2016년 10만3554대 △2017년 10만6677대 △2018년 10만914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2016년 5만 대, 2017년 3만 대 규모를 기록한 쌍용차의 수출은 올해 처음 2만 대 선으로 떨어졌다.
12월에는 내수 1만574대, 수출 2349대를 포함해 총 1만2923대를 판매했다. 이는 11월 대비 20.2% 증가한 실적이다. 월 판매량이 1만2000대 선을 회복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내수 판매는 주력 모델의 판매 회복세가 지속하며 9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란도는 12월 한 달간 2514대 판매되며 지난 3월 출시 이후 연간 최다 월 판매량을 경신했다.
G4 렉스턴도 1455대 팔리며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보였고, 렉스턴 스포츠(3815대)와 티볼리(2790대) 모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코란도의 유럽 현지 판매가 시작되며 11월 대비 55%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