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의 매입ㆍ소각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1.2% 증가한 560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전년동기 크게 부진했던 금융상품 관련 손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높은 증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의 핵심 변수는 분기 실적을 넘어 올해 중 기대되는 요소들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 내 최고치면서 규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CET1(보통주자기자본)비율로 인해 배당 성향의 확대와 유의미한 M&A,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동시에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또한 “특히 10월 내외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의 기대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민은행이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취득하면서 ROE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푸르덴셜생명 등 추가적인 M&A가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