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웨이의 경영권 분쟁이 2차전에 돌입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웨이는 오는 21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을 논의한다.
최대주주인 김병건 씨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 이어 또다시 신규이사 선임을 주주제안을 통해 요구했다. 앞서 김 씨가 임시주총에서 정관을 놓고 현 경영진과 표 대결을 벌여 미세한 차이로 패배한 지 2달 만이다.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관전 포인트는 양측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다. 이전 분쟁에서 김 씨는 “현 경영진의 부실경영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무능하고 편법, 불법으로 의심되는 여러 경영행위로 비정상적 회사로 전락해 최대주주 관점에서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분쟁 제기 목적을 밝혔다.
반면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인 스티브홀딩스는 김 씨가 이사로 추천한 인물들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으며 “최대주주인 김 씨는 의결권가처분신청 등을 제기하면서 당연한 권리조차 행사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이웨이의 현재 경영진은 상당수가 올해 정기 주총을 기점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김 씨가 제안한 임원 선임이 모두 가결될 경우 실질적으로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다.
제이웨이 측은 김 씨가 별도의 요구사항 없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로 풀이된다.
제이웨이 현 경영진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김 씨) 측에서 어떤 요구사항이나 합의도 요구해온 것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업 진행이 시급한데, 경영권 분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