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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2020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에 성공한 가운데, 그 기운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어간다.
영국 아카데미 측이 7일 오후(한국시간)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까지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70년이 넘는 영미권 최고의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생충'은 작품상 부문에서 '1917',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더 페어웰', '사마에게',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과 경쟁한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샘 멘데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감독상을 놓고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일 열리며, '기생충'은 내달 9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