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고용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배관 제조 업체 A사는 2018년 스마트공장 A형(중간 수준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을 고도화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생산 공정이 개선돼 주문량을 제때 소화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A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뒤 13명의 추가 고용도 이뤄냈다.
A사처럼 스마트공장 도입 뒤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이 전체 도입 기업의 절반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입 기업의 기업당 평균 추가 고용은 2명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고용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뒤 1년이 지난 중소기업 478개사의 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제공 받은 피보험 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50%(239개사)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동시에 기업당 평균 2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3단계 이상의 △A형에서 일자리 증가 기업 비율이 72.1%로 가장 높았다. △B형은 55.7% △C형은 45%로 구축 수준이 높을수록 일자리 증가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의 유형은 5단계로 A형은 3단계 이상을 뜻한다. 기업 자부담 비중은 40%, 정부 지원은 최대 1억 원이다. 구축 수준 1~2단계는 B형으로 기업 자부담 40%, 정부 지원은 최대 6000만 원이다. C형은 구축 수준 기초 단계로 기업 자부담이 없고, 정부 지원은 최대 2000만 원이다. C형은 소기업에 한정해 지원하며 간이 자동화 수준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B형과 차이가 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데이터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구축 수준이 높은 기업들에서 일자리 증가 효과가 크게 발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을 높여 근로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더해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