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혁신적 서비스, 차 중심으로 모여"

입력 2020-0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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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유튜브서 'CES 2020' 현장 영상 공개

▲지동섭(가운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문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쳐)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혁신적 서비스가 차를 중심으로 많이 모이는 것 같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문 대표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과거 CES에서는 가전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차가 많이 나왔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내용이 담긴 영상을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지 대표의 인터뷰에 이어 SK 부스에 '증강현실 체험존'을 설치한 SK아이테크놀로지도 주목했다.

김경태 소재사업부장은 영상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 제작이 주력"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 등 여러 디스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유기필름 소재"라고 말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인 FCW는 TV, 휴대폰 등 기존 디스플레이 용도뿐만 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에서도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FCW는 자동차 보안을 강화한 투명 지문 인식 센서, 투명 안테나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 구현도 가능하게 하는 소재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김 부장은 "관람객들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구부렸을 때 어떻게 깨지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많이 표했다"고 전했다.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관계자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트렌드에는 경량화, 오토노머스 등이 있다"며" 그중에서도 우리는 라이트 웨이트, 자동차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ㆍ초경량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소재를 전시했다. 차량 구조물, 대시보드, 차량용 범퍼, 도어트림, 타이어 등 미래차에 적용 가능한 소재다.

이 소재를 사용하면 강도를 높이면서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도 "배터리에도 윤활작용이 들어가야 하는 게 기술적인 팩트"라며 "모터와 기어박스가 하나로 결합한 박스를 청정하고 냉각작용도 잘 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배터리에 최적화한 윤활유 제품들을 전시했다.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15~35℃)를 유지하고, 모터시스템의 운영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이다.

한편, 영상에는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잠시 출연했다.

그는 "작년부터 CES에 부스를 만들었다"며 "두 번째인데 아주 반갑고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영상 진행자들과 '셀카'만 찍고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7일부터 10일 4일간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기술을 모은 ‘SK inside’를 선보였다.

앞서 김준 총괄사장은 "이번 CES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량인 ‘SK inside’를 통해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보여 주겠다"며 "SK이노베이션은 E-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준비된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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