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17일 1월 중순 HL036 임상 3상, 이어 올해 3개 적응증에 대한HL161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 발표 등이 예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61억 원, 영업이익은 105.8% 증가한 3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의 출시 시점이 2023년 2분기에서 3분기로 늦어지면서 회계처리 기간변경으로 지연되면서 기존 적용됐던 계약금, 마일스톤 수익이 재계산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의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의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인 Ora를 통해 미국 전역 12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안구건조증 환자 6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HL036 0.25% 점안액과 위약(Placebo)을 8주 동안 1일 2회 점안하는 방식이다.
시험 결과 HL036 0.25% 점안액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막을 하부(Inferior), 중앙부(Central), 상부(Superior)로 나눠 각 부위마다 효과를 측정한 후 값을 합산했으며, 주관적 지표에서 HL036 0.25% 점안액은 투약을 시작한지 2주와 4주에 위약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약물 부작용은 모두 경미한 수준으로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며 “탑라인 결과의 세부적인 수치 및 통계치는 다음주 간담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 역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그레이브스안병증 2a상, 2분기 중증근무력증, 4분기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