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모닝와이드' 영상 캡쳐)
스리랑카의 한 사원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를 쇠사슬에 묶은 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사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 있는 '벨란윌라' 사원에서 학대당하는 코끼리의 모습을 보도했다. 학대를 당한 코끼리는 스리랑카 '벨란윌라' 사원의 '마이안 왕자'라고 불리는 생후 15년 수컷 코끼리다.
영상 속 남성은 코끼리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에 아랑곳 않고 두 발이 묶인 코끼리를 회초리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쓰러진 코끼리 위에 누워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동물보호단체(RARE)는 이 코끼리가 주기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빠른 조치가 없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영상 속 코끼리를 보호구역으로 되돌려 보내라는 서명 운동에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에서의 코끼리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불교 행사에 늙고 병든 코끼리가 동원돼 논란이 일었다. 같은해 10월 관광객을 싣던 코끼리 한 마리가 무더위로 쓰러져 사망한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코끼리가 전 세계에 1만6000여 마리라며, 코끼리 관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