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6월 15일 개장…인천~中 10개 도시 잇는다

입력 2020-01-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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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터미널보다 2배 커, 여객 이용ㆍ화물 처리 한층 원활 전망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출처=인천항만공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6월 15일 개장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를 운항할 예정이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가운데 내항에 있는 2터미널을 오는 6월 13∼14일 송도국제도시 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연안부두에 있는 1터미널은 6월 20∼21일 새 터미널로 옮긴다.

이에 따라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6월 15일부터 웨이하이(威海)·칭다오(靑島)·톈진(天津)·롄윈강(連雲港) 등 4개 노선이, 6월 22일부터 다롄(大連)·단둥(丹東)·옌타이(烟台)·스다오(石島)·잉커우(營口)·친황다오(秦皇島) 등 6개 노선 카페리를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 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총면적 6만5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기존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2만5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1만1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달해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달 하순부터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카페리 접안 테스트를 시작해 3월까지 마무리하고 면세점·환전소·식당·카페·편의점·여행사·로밍센터 등 터미널 편의시설 선정을 다음 달까지 끝낼 계획이다. 부두 운영동 건립과 전산시스템 구축, 통합시운전은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냉ㆍ난방시스템에 지열을 이용하는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지어졌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지열 이용 냉ㆍ난방시스템 용량은 7000Kw로 국내 단일 건물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해 6월 준공 후 12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부두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하역업체 간 갈등으로 입찰이 늦어지면서 개장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인천∼중국 카페리는 지난해 연간 여객 수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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