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설날 상여금 규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직장인들이 올해 설날 받고 싶은 상여금 규모는 평균 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가 국내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709명을 대상으로 ‘설날상여금 만족도와 기대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 21일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설날 상여금 규모에 대한 만족도를 5점척도로 조사한 결과, ‘매우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체로 불만족(21.4%)’하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아, 절반을 넘는 56.0%의 응답자가 설날상여금 규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날상여금 규모에 매우 만족(3.3%)하거나 대체로 만족(10.1%)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13.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설날 상여금 만족도(매우만족+대체로만족)는 대기업 직장인이 1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 직장인이(14.3%) 높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11.7%로 가장 낮았다.
직장인들은 설날 상여금으로 얼마를 받고 싶어할까. 직장인들에게 올해 받고 싶은 설날 상여금 규모를 주관식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평균 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작년에 받은 설날 상여금(평균 65만 원) 보다 29만 원(44.9%)이 높은 수준이다.
근무기업별로 대기업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설날 상여금은 평균 1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에 받은 설날 상여금(평균 98만 원)보다 26만 원(+27.1%) 높은 수준이다. 중견기업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설날 상여금도 평균 92만 원으로, 작년에 받은 설날 상여금(평균 65만 원) 보다 26만 원(40.3%) 높았다.
중소기업 직장인이 희망하는 설날 상여금은 평균 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 직장인이 작년에 받은 설날 상여금(평균 56만 원)보다 31만 원(56.3%)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직장인들은 올해 설날 비용을 ‘예년보다 더 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올해 잡코리아가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예상경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해 설날 경비를 작년보다 더 쓸 것 같다’라고 답한 직장인이 52.5%로 과반수에 달했다. ‘작년과 비슷하게 덜 쓸 것 같다’는 답변은 26.0%, ‘작년보다 덜 쓸 것 같다’는 답변은 21.5%로 가장 적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설날 경비도 기혼직장인의 경우 평균 80만3000원으로 높았다. 기혼직장인의 경우 직장에서 받는 설날 상여금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실제 직장인들은 설날 예상되는 비용 중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부모님과 친지들의 설날 선물이나 용돈(35.1%)’과‘세뱃돈(1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는 귀성/귀경 교통비용(15.8%), 설날 상차림 비용(11.0%) 순으로 부담이 된다는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