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비즈보드 성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 원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8692억 원, 영업이익은 1531% 증가한 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연간기준으로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70% 증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증가에 더해 ‘톡보드’ 매출효과로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6%,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995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다는 평이다.
황 연구원은 비즈보드의 이익성이 향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광고 노출도 증가와 광고주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제시했던 ‘톡보드’ 일 매출 5억 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톡보드’ 광고 증가에 따른 광고주 Cannibalization도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광고매출 기여도 증가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광고수수료 이상의 비용부담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막대한 이익기여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20년 상승 모멘텀으로는 커머스, 유료컨텐츠 등 광고 외 서비스들의 견조한 성장성, 공동결제망 구축에 따른 송금수수료 부담 완화로 마진 개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 상장 이슈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페이의 경우 ‘바로증권’ 인수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증권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상품 라인업 강화, 중장기적인 리테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