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업 LF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던스트는 15일 개막한 2020 F/W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파리의 마레지구에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쇼룸인 ‘로미오(Romeo) 쇼룸’에 입점 제안을 받았다. 던스트는 2020 F/W 파리 패션위크 기간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의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와 고객을 대상으로 맨투맨 티셔츠를 비롯한 브랜드의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던스트가 입점한 ‘로미오 쇼룸’은 마레지구에서 20여 년간 매장을 운영한 역사와 뛰어난 MD(상품구성) 능력을 지닌 유럽 최고 수준의 쇼룸이다. 이곳은 상품 전시공간만 100평이 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던스트’는 지난해 2월 LF의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형체가 없는’이라는 브랜드명이 의미하듯 패션, 건축, 사진,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기획, 생산, 영업, 마케팅 등에 걸친 모든 의사결정을 벤처 조직만의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갖가지 혁신적인 시도 등 벤처 조직의 특성을 발휘해 론칭한 던스트는 발매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무신사, 29CM, W컨셉 등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는 패션 편집숍 및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클래시 턴업진(CLASSY TURN-UP JEANS)’ 청바지, ‘뉴트로 유스(NEWTRO YOUTH)’ 그래픽 티셔츠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탄생시키는 한편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유재혁 LF 던스트 팀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은 최근 수년 새 급성장하며 시장 자체가 남성복, 여성복과 같은 일반 복종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됐다”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는 시장인 만큼 던스트는 앞으로도 이들의 요구를 상품기획과 마케팅에 반영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랑받는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