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 라인업이 화려해졌다. 설 연휴 특수를 맞은 극장가에는 국내 코미디 영화가 대거 출격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에서 배우 최민식이 장영실을 배우 한석규가 세종역을 연기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관람하면서 다시 이슈가 됐다.
설 개봉작 중 예매율 선두를 차지한 영화는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제2의 권력이던 중앙정보부장의 40일간 행적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이 출연한다.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날 개봉한 권상우·정준호 주연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다뤘다. B급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코미디 영화다. 역시 22일에 개봉해 출사표를 던진 영화 ‘미스터 주’는 불의의 사고로 동물 말을 알아듣게 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이성민이 동물들과 공조해 사라진 중국 특사 판다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주연의 영화 ‘해치지않아’도 설 극장가를 달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해치지않아’는 유쾌하고 착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22일 개봉한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와 8일 개봉한 영화 ‘닥터 두리틀’ 등이 설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