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상용화 가속화 기대
피씨엘에 따르면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중신속검출시스템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의뢰 내용은 종전 사스 및 메르스와 같은 인수공통 감염병(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씨엘은 보유원천기술인 ‘고집적 3차원 졸-겔 단백질 고정화 기술(SG Cap)’을 활용해 1년 여간 인체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등 4종)의 고감도 현장진단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상황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갖춰 진단법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한 부분과 메르스 항체 항원 면역진단법을 구축했으며 분자진단법과 병행해 검체 확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수' 과제로 판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확산 시 현장에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국내 유수 기관과 함께 연구개발을 선도해왔다"며 "특히 현장진단 플랫폼 시스템을 위해 전용카트리지와 형광스캐너, 자동화 장비를 설계 및 제작, 검증과정을 거쳐 각 플랫폼에 대한 구성을 확립했고 각 플랫폼 및 모듈간 융복합 과정을 거쳐 신속하고 정확한 PCLOK 진단시스템 구축에 성공해 관련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2744여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4번째 감염확진자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