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시진핑 방한, 신종 코로나와 무관"..."중국인 입국제한, WHO 결정 따를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로 현장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8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 명의의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이 왔고, 문 대통령이 여기에 이런 내용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로 올해 시 주석의 방한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에 추진하는 것으로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사안이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중국 접경지역을 폐쇄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처음 듣는 일"이라면서 "각국마다 대처 방안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는 WHO 결정(을 따르고), 관계국과 협력하면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축하 서한에 남북관계와 관련한 언급도 포함됐나'라는 질문에는 "서한의 내용을 밝히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