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내 승무원 마스크 착용 지침 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행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 노선을 다음날부터, 무안~장자제 노선은 30일부터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무안~싼야 노선도 2월부터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도 다음 달 2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30일부터 청주~장자제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서울도 우한 노선에 이어 인천~장자제ㆍ린이 노선 등 중국 노선을 전면 중단했다.
티웨이항공도 중국 노선의 운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항공사 내부에서는 객실 승무원 등 종사자들의 '우한 폐렴'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 상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모든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전날 항공사 조종사단체 등이 비행 근무 전 음주 측정에 대한 위생 우려 등을 제기함에 따라 항공 종사자 음주 여부 검사를 일시 중지하되 감독관을 통해 음주 여부를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