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위조지폐 267장 발견 ‘역대최저’..위폐비중 전세계 최저

입력 2020-01-29 12:00

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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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백만장당 위폐 발견장수 0.05장, 일본(0.12장)보다도 앞서

(한국은행)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전년보다 60% 가량 급감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폐비중도 전세계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중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폐는 총 267장이었다. 이는 전년(614장) 대비 347장(56.5%) 급감한 것이며, 한은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권종별로는 5천원권이 115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원권(95장), 5만원권(47장), 천원권(10장) 순이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도 52개에 그쳐 전년(67개) 대비 15개 줄었다. 이는 새로운 위조시도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위폐중 신규 발견 기번호는 79장으로 기번호당 1.5장에 그쳤다.

백만장당 위폐 발견 장수는 0.05장을 기록해 전년(0.12장) 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일본(0.12장), 호주(13.1장), 캐나다(15장), 유로존(24.9장) 등 주요국대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승엽 한은 발권정책팀 과장은 “폐쇄회로TV(CCTV) 등 방범시설 강화와 함께 시민 의식도 한몫 했다. 만들긴 쉬워도 유통이 쉽지 않은 환경이 된 때문이다. 대량 위조범이 2017년 이후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라며 “위폐 비중은 전세계적으로도 최저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위폐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추어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세요’ 운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위폐 확인 방법은 한은 홈페이지나 알기 위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이용해서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