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이 가나에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형 석유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석유관리원은 가나 국립석유청과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동의서(Technical Coope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일 경기도 성남 석유관리원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모하메드 아민 아담(Mohammed Amin Adam) 가나 에너지부 차관과 알하산 템풀리(Alhassan Tampuli) 가나 국립석유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양 기관이 체결한 동의서에는 △석유제품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지식 지원 △석유와 대체연료 분야의 연구성과 공유 △상호 파견 및 방문을 통한 인적자원 교류 활성화 등 세부 협력사항이 포함됐다.
동의서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 노하우와 개도국 지원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가나에 한국형 선진 석유 품질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아민 아담 차관은 "석유관리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나에 적극 전수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귀국 이후 대통령에게 우리 가나에도 한국과 같은 선진 석유 품질·유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가나에 우리 관리원의 기술을 전수해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