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정상적 강의 어렵다"
29일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직위해제를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는 조국 전 장관이 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정상적인 강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서울대의 직위해제 결정으로 무죄 판결이 날 때까지 강의를 진행할 수 없으며 3개월 동안 월급의 절반, 이후에는 30%만 받게 됩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서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만, 담담히 수용한다"면서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대입구서 한국인-중국인 간 폭행 시비…"중국으로 가라"
29일 새벽 1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이 다툼을 벌여 경찰이 폭행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양측의 다툼은 어깨를 부딪치면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중국인 일행은 한국인 일행이 "중국으로 꺼져라 등의 발언을 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중국인 일행 중 한 명이 한국인 일행을 먼저 폭행하면서 폭행 시비로 번졌다고 합니다. 양 측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 합의했습니다.
◇진천·아산 주민 '우한 교민' 격리수용 반발…"일방적 결정, 수용 어렵다"
정부가 30~31일 국내로 돌아오는 우한 지역 교민 및 유학생을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진천·아산 주민들이 반대하며 나섰는데요. 주민들과 지자체는 "아무리 급해도 주민들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격리시설은 필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 안전을 보장하면서 전염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구이동률 47년 만에 최저…원인은 '고령화·성장둔화'
지난해 국내 읍면동 경계를 넘는 거주지 이동이 4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작년 인구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19만3000명(2.6%) 감소한 710만4000명인데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8%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972년(1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과거 1990년대 인구이동률은 20%를 웃돌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동 성향이 높은 2030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이동 성향이 낮은 50대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인구이동률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전년과 비교할 때 9·13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 감소, 이동자 수가 줄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339 대신 120으로 안내"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1339(보건복지부) 전화 통화량이 너무 많아 연결이 어렵다면서 '다산 120'(서울 안내 콜센터)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운용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자양동, 구로동, 대림동, 명동 등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거나 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을 집중 모니터링해야 한다"라면서 "식용으로 야생동물이 거래되는지 잘 살피고, (만약) 있다면 당분간 폐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