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177.20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에 기댄 수요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미국 FOMC(연방공개준비위원회)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며 “종전 단기 자금시장 안정 정책을 유지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FOMC는 정책금리를 종전 1.50∼1.75%에서 동결했지만 성명서에서는 소비에 대한 낙관적인 뷰를 다소 하향 조정했을 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며 “연준의장은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통화정책의 변화 여지를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강화되는 분위기”라며 “국고 10년물은 1.60%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난했던 FOMC는 변동성을 낮추겠으나 시장은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불안과 안도를 반복하고 있으나 춘절 연휴 이후 진정 여부 확인할 때까지 지지력은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적인 데 시장은 이미 시장금리를 통해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며 “연준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달러지수는 안전자산수요 등에 지지력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