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특수가스사업 영업양도를 결정했다.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는 30일 기존 주력사업인 실리콘파츠(SI)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특수가스사업을 한솔케미칼의 신설 자회사에 영업양도하고 이 신설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양사 시너지를 도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업 양도금액은 143억 원 규모이며, 신설 자회사 취득 지분은 30%다.
이에 대해 하나머티리얼즈측은 “2020년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SI사업과 성장잠재력이 큰 SIC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며 “특수가스사업은 당사보다 사업경쟁력이 높은 한솔케미칼 측에 양도하고 이를 양수하는 신설 법인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향후 성장하는 특수가스사업의 수익을 도모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이번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도와 함께 한솔케미칼의 신설 자회사에 30% 지분투자를 확정했다. 이는 정밀화학, 전자소재, 특수가스 부문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 한솔케미칼과의 협업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의 성장은 물론 투자 수익 극대화를 창출하겠다는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부품 소재 업계에서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신성장동력인 SIC사업 본격화도 목전에 두고 있다.
SIC는 SI와 함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줄 신규 아이템으로 제품 다변화에 따른 신규 매출 창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고객사별 니즈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됨으로써 글로벌 고객 대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경석 대표는 “지속성장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전략이 중요한데, 더욱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이번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며 “SI 및 SIC 사업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특수가스사업은 지분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해, 202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