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올해 개봉되는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이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로, 홍상수,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년), '그 후'(2017년), '클레어의 카메라'(2018년), '풀잎들'(2018년), '강변호텔'(2019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밤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여배우 최초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한편 제70회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11일간 독일 베를린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