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1월 23~31일) 코스피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주(2246.13) 대비 5.65% 하락한 2119.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721억 원, 1조4375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조5631억 원을 매수했다.
◇테마주가 이끈 시장...마스크ㆍ백신주 잇단 상한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관련 테마주가 시장을 끌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주일 간 코스피시장에서는 마스크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모나리자는 전주(23일 기준) 대비 46.55% 급등한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깨끗한나라(38.63%), 쌍방울(26.17%), 국제약품(17.52%), 남영비비안(9.00%) 등이 올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에 대해 투자유의 조치를 발동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 주가부양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적으로 수행,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기관 통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비주는 직격타를 맞았다. CJ CGV은 같은 기간 -16.80%,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4.93% 급락했다. 이어 신세계(-12.88%), 현대백화점(-10.85%), 호텔신라(-9.89%) 등도 크게 하락했다.
표적 화장품주인 에이블씨엔씨(-22.82%), 토니모리(-18.43%), 코스맥스비티아이(-17.42%), 한국화장품(-17.31%) 등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다.
◇총선 앞두고 정치 관련주 들썩...‘윤석열 테마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윤석열 테마주도 동반 급등했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p,신뢰수준은 95%)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1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32.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0.1%), 이재명 경기지사(5.6%), 박원순 서울시장(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서연은 일주일 간 3075원에서 3815원으로 24.07% 올랐다. 자동차용 전장부품 제조사 모베이스전자와 자회사인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대영포장도 23.68% 상승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대영포장은 윤복희, 신호철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인 종목으로 거론되며 20% 넘게 오르고 있다. 윤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 신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