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1월 23~31일) 코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주(685.57) 대비 6.28% 급락한 642.4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7억, 3267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6010억 원을 홀로 매수했다.
◇마스크ㆍ백신주 고공행진...웰크론 ‘78%↑’=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테마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주일 간 코스닥시장에서는 마스크와 백신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마스크 제조사 웰크론은 일주일 간 4775원에서 8530원으로 78.64% 급등했다. 오공도 73.91% 오른 9600원에, 케이엠도 55.36% 상승한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혈액 기반 결핵 진단키트를 보유한 수젠텍(39.09%)도 급등세를 보였다. 체외진단업체인 녹십자엠에스(11.92%)와 바디텍메드(6.92%),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 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의료기기 업체 피씨엘(16.60%)과 멕아이씨에스(10.63%)도 관련주로 묶이며 크게 올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에 이어 6번째다.
◇호재 공시에 ‘껑충’...맥스로텍 ‘34.05%↑’ = 맥스로텍은 중국 병원과 스마트 웨어러블형 공기정화 마스크 ‘에어돔’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스로텍은 34.05% 상승해 1870원에 장을 끝냈다.
에어돔 마스크는 공기정화기능과 미세먼지마스크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H13등급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99% 차단할 수 있다.
지난 30일 하이즈항공은 말레이시아 보잉(Boeing) 자회사인 ACM사와 1379억 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하이즈항공 연간 매출액의 300.5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이즈항공은 보잉 기종 부품을 올해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7년간 공급한다. 이에 하이즈항공은 24.37% 올랐다.
반면 세진티에스(-31.20%), 조이맥스(-27.66%), 이엠텍(-25.41%), 유니맥스글로벌(-22.99%), 예스티(-22.49%), 천랩(-21.88%), 티움바이오(-21.23%), 명성티엔에스(-20.60%), JTC(-20.0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