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의 새 출발을 위해 출국했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류현진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는 지난해만큼 자신 있다"라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미국에서 7년 동안 배운 것을 이제는 베풀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겠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연말 FA 계약을 통해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55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날 출국길에는 아내 배지현도 함께였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배지현은 결혼 1년 9개월 만인 지난 10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는 5~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발 톱10을 선정하며 류현진을 전체 5위로 평가했다. 왼손 선발 중에선 전체 1위다.
MLB 닷컴은 "류현진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